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경제를 보다 시작합니다.<br><br>경제산업부 곽민경 기자 나왔습니다.<br><br>Q1. 곽 기자, 내년 자동차보험료가 내린다고요?<br><br>네, 내년 2월 계약 갱신분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가 1년에 2만 원 정도 내려갑니다.<br><br>인하율로 따지면 2.4~3%인데요.<br><br>회사별로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은 2.6%, 현대해상과 DB, 한화손해보험은 2.5% 각각 내립니다.<br><br>메리츠화재는 3%, 롯데손해보험은 2.4% 내립니다.<br><br>이렇게 되면 연간 평균 80만 원인 개인용 자동차보험료가 2만 원 정도 내려갑니다.<br><br>Q2. 내년 2월부터라고 했는데, 그럼 내년 1월에 자동차보험이 갱신되는 사람들은 혜택을 못 받게 되나요?<br><br>내년 1월에 계약이 갱신되는 분들은 인하율이 적용되지 않고요, 1년 뒤인 내후년 1월 인하된 보험료를 적용 받게 됩니다.<br><br>그 이유는 자동차보험이 1년마다 계약을 갱신하기 때문인데요.<br><br>이번 인하 혜택은 내년 2월 중순부터 1년 동안 계약 갱신주기가 돌아올 때 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.<br><br>Q3. 그럼 내년 실손보험료는 어떻게 되나요?<br><br>내년 실손보험료는 전체 평균 약 1.5% 오릅니다.<br><br>올해 약 8.9%, 지난해 14.2% 올랐던 것에 비하면 오름폭이 적은 편입니다.<br><br>다만 세대별로 차이가 있는데요, 1세대는 평균 4%대 내립니다.<br><br>2009년 9월 이전 가입한 분들이 해당됩니다.<br><br>2세대는 1%대 오릅니다.<br><br>2017년 4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가입한 3세대는 18%대 큰 폭으로 오를 예정이고, 4세대는 동결됩니다.<br><br>Q4. 이렇게 가입시기별로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뭔가요?<br><br>세대별로 손해율이 다르기 때문입니다.<br><br>보험료가 크게 오르는 3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올해 3분기 154.9%까지 올랐습니다.<br><br>보험사가 가입자한테 100만 원을 받아 155만 원을 지급했다는 뜻인데요.<br><br>도수치료와 영양제 주사와 같은 비급여 항목에서 보험금 청구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.<br><br>반면 보험료가 내리는 1세대는 최근 손해율이 개선됐습니다.<br><br>지난해 대법원이 백내장 수술에 대해 입원이 아닌 통원 치료로도 가능하다고 판결을 내리면서 청구액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입니다.<br><br>Q5. 매년 보험료가 오르니까 고민되는 분도 있으실텐데요. 4세대 보험료가 싸다던데, 갈아타는 게 좋을까요?<br><br>병원을 자주 가지 않는 분이라면 4세대가 유리합니다.<br><br>한 손해보험사에서 가입 시기 기준 40대 남성의 보험료는 1세대는 한 달에 7만 3000원대, 4세대는 월 2만 6000원 정도로 꽤 차이가 납니다.<br><br>하지만 4세대의 특징은 보험금 청구를 많이 할수록 보험료가 올라가는 겁니다.<br><br>4세대에 가입한 40대 남성이 가입 1년 차에 1년 동안 비급여 항목으로 130만 원의 보험금을 청구했다면<br><br>다음해 보험료는 2만 6000원에서 월 4만 원으로 오릅니다.<br><br>이어서 2년 차에도 총 300만 원을 청구했다면 3년차 보험료는 10만 원에 가까운 수준으로 오릅니다.<br><br>본인의 나이나 병력, 향후 의료비 등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.<br><br>네, 지금까지 경제를 보다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곽민경 기자 minkyung@ichannela.com